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매일 돌길을 걷느라 다리도 아프고, 문득 뜨끈~한 물에 몸을 푹 지지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곳! 바로 독일의 소도시이자 목욕의 도시, 바덴바덴(Baden-Baden)이다. 남편의 지인에게 1순위로 추천 받은 곳인데...
‘바덴(Baden)’이라는 단어 자체가 독일어로 ‘목욕하다’라는 뜻인데, 이름부터 벌써 목욕목욕(?)한 이 곳! ㅋㅋㅋ 로마 시대부터 왕족과 귀족들이 사랑했던 유럽 최고의 휴양지라는데, 직접 가보니 왜 그런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여유롭고 깨끗하고… 진짜 힐링 그 자체였다! 🌿
바덴바덴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두군데를 내돈내산으로 직접 방문해본 후기와 꿀팁 & 포인트를 공유해본다.
1. 바덴바덴 온천 완벽 비교: 카라칼라 vs 프리드리히스바트 ♨️
바덴바덴 여행을 왔다면 온천은 선택이 아닌 필수! 대표적인 온천 두 곳이 있는데, 본인 성향에 맞춰서 고르면 된다. (한국인들에겐 이 포인트가 제일 중요한데... ⭐️)
개인적으로는... 고르지 말고 그냥 하루에 한군데씩 둘 다 가야한다!!!! 어차피 바로 옆에 붙어있다구 ㅋㅋㅋㅋㅋ

카라칼라 스파 (Caracalla Spa)
- 현대적인 시설의 온천 수영장 느낌이다. 수영복을 입고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야외 노천탕이 있어서 차가운 유럽 공기 마시며 따뜻한 물에 들어가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1층은 워터파크처럼 수영복을 입고 편하게 놀 수 있어서 한국인들이 호불호 없이 딱 좋아할 만한 곳! (가족, 커플 여행객에게 강추👍) 하지만 진짜는 사우나 존!!!
- 1층은 수영장으로 실내존과 야외 노천으로 나누어진다. 노천존은 생각보다 엄청 큰 풀인데 커플들이 꽤나 붙어있고, 수영복을 입고 왔다갔다 하늘을 보며 제트스파를 즐기다보면 시간이 훅-간다.
- 크게는 배스존과 사우나 존으로 나뉘는데, 윗층 계단으로 올라가서 사우나 존으로 가면 수영복을 벗어야한다. 간단히 넣어두고 큰 수건을 두르고 다니는데 생각보다 다른이의 몸은 잘 가려져있으니 부끄러워말고 쭈글대지말고 즐기면 된다.
- 아우프쿠스(Aufguss) 이벤트 ⭐️⭐️⭐️⭐️⭐️
- 3층 사우나에 갔다면, 이벤트 시간을 먼저 확인해보자. 사우나에서 기를 받는다! 라는 느낌을 충만히 받았던 곳. 아니 뭐 고인물들은 푸쳐핸접하고 손 쫙펴고 그야말로 기를 받는데... 우나 마스터가 뜨거운 사우나 스토브의 돌 위에 에센셜 오일(아로마 향)이 섞인 물을 붓고나서 엄청 큰 부채로 사우나 안의 사람 하나하나에게 기를 불어 넣어준다. 진짜 잊지 못할 경험!
- 숲 속 사우나 & 선베드 ⭐️⭐️⭐️⭐️⭐️
- 개인적으로 저녁에 가서 정말 좋았던 점은 바깥에 야외 숲에서 즐기는 통나무 스파 & 별보고 누워있는 선베드. 진짜 자연과 물아일체인 느낌이 제대로였다. 아 이게 바덴바덴이구나... 아래 그림같은 통나무집이 서너개 있어서 왔다갔다하며 각각 땀 쫙빼고 앉아 있다가 나가서 찬물샤워 끼얹으면 진짜 도파민 폭발... 그냥 노천이 아니라 자연 그 자체였다.

https://maps.app.goo.gl/Y2fzaFxvZ8DdGtSt6
Caracalla Spa · Römerpl. 1, 76530 Baden-Baden-Caracalla Therme, 독일
★★★★☆ · 한증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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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스바트 (Friedrichsbad)

- 이곳은 140년 전통의 로마-아일랜드식 목욕탕. 일단 건물 내부가 진짜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다. 진짜 구역 하나하나 지나가면서 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이게 사우나를 온건지 건축물 전시회를 온건지... 시간 제한도 없어서 냉탕인데도 누워서 저 돔 보는게 너무 행복했다.
- 카라칼라가 내맘대로 취향껏 즐기는 스타일이라면, 여긴 전통 스타일로 순서대로 하나하나 프라이빗하게 조용히 즐기는 느낌이다. 마무리로 이불을 돌돌 말아줘서 조용히 10분정도 잠들었는데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에는 리딩룸에 앉아 차까지 여유롭게 마시다 보면 진짜 여유가 철철.
- 하지만 주의할 점!! 전통 방식이라 남녀 혼탕에 다짜고짜 전라(나체)로 입장한다. 🫢 오왁!!! ㅋㅋㅋㅋ 유교걸, 유교보이들에겐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니 마음의 단단한 준비가 필요함. (참고로 요일별로 남녀 분리/혼탕 규정이 다르니 방문 전 공홈 확인 필수!)
- 개인적으로 비누로 세신해주는 코스를 못한게 천추의 한. 요건 사전 예약이 필수라 당일에 간 우리는 즐길 수가 없었다. 방문 계획이 있다면 꼭꼭 프리드리히스파트 측에 미리 예약하고 가길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yBLrye1bEuM4rjK66
Friedrichsbad Baden-Baden · Römerpl. 1, 76530 Baden-Baden, 독일
★★★★☆ · 한증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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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지노, 쿠어하우스 (Kurhaus) 🎰
온천 후 뽀송뽀송해진 상태로 향한 곳은 바로 바덴바덴 카지노! 도스토옙스키가 바로 여기서 영감을 받아 소설 '노름꾼'을 썼을 정도로 역사 깊고 유명한 곳이다. 내부에 들어가면 진짜 베르사유 궁전 뺨치게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
낮에는 근처의 평화로운 공원(리히텐탈러 알레)을 산책하고, 저녁엔 쫙 빼입고 카지노 구경을 하니 진짜 유럽 귀족이 된 듯한 기분! 카지노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내부 구경만으로도 가치가 넘친다. 방문 시 중요한 점은 <정장>이 필수라는 점! 드레스코드를 지키지 않으면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3. 그냥 그 자체가 예쁜 휴양 도시 🍂
시장을 따라 거리를 걷다가 멍하니 앉아 분수를 구경하기도 하고, 예쁜 문구점에 들러 다이어리도 구매했다. 소박하지만 여러 샵도 많이 있어서 가방이나 옷을 쇼핑하기에도 괜찮았던 곳. 그냥 가을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았다. 한국인은 커녕 아시아 사람조차 거의 보이지 않는 찐 유럽 소도시를 만끽할 수 있다. 유럽 어딜가도 한국사람이 참 많은데 요기는 정말!





4. 로펜하임 아울렛이 차로 20분!
프랑스로 국경을 넘어가긴 하지만 로펜하임 아울렛이 차로 30분도 안걸려서 쇼핑을 하기에도 좋다. 요건 아래 글에 따로 적어두었다! :)
https://kimssal.tistory.com/407
[프랑스/쇼핑] 바덴바덴에서 차로 20분! 로펜하임 더 스타일 아울렛 득템 후기 & 텍스 리펀 꿀팁
바덴바덴에서 뜨끈하게 온천으로 힐링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지갑을 열 시간이다. ㅋㅋㅋ 바덴바덴 시내에서 차를 타고 딱 20분만 달리면, 어느새 국경을 넘어 프랑스에 도착한다. 차로 2
kimssal.tistory.com
💡 김쌀의 바덴바덴 여행 꿀팁 요약!
- 일정: 프랑크푸르트나 슈투트가르트에서 기차로 이동하기 편하다. 뮌헨이나 프랑크푸르트 가는 길에 독일 소도시 일정으로 1박 2일 푹 쉬어가는 코스로 완전 추천!! 차가 있다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니 차로도 OK!
- 준비물: 카라칼라 온천에 갈 거면 수영복 필수! 카지노에 갈 거면 단정한 외출복 챙기기. (카지노는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남자는 자켓 셔츠 필수!)
매일 바쁘게 명소만 찍고 다니는 유럽 여행에 지쳤다면, 하루쯤은 바덴바덴에서 뜨끈하게 온천도 하고 푹 쉬어가는 걸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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