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김쌀의 문구일상'인데 문구에 손을 뗀 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덕후라기엔 뭔가를 더이상 사모으지도 않고 더 쓰지도 않는 정체기.
잊고있던 나의 정체성을 찾고자, 문구 포스팅이라기엔 그나마 요새 뭘 쓰고있나를 공유해본다.
1. 다이어리는 스벅
스벅을 매우 자주 가는 편이 아님에도 스벅 다이어리는 매년 모으게 된다. 뭔가 아주 옛날부터 모으다보니 수집욕이 생겨서랄까? 솔직히 나는 몰스킨보다 로이텀이 좋은데.. 몇번을 갈아타기를 시도해도 결국 다이어리는 스벅으로 귀결! 다들 그러하듯이 아직도 1월에 머물러 있는 나의 다이어리... (지금은 곧 장마를 앞둔 6월^^)
2. 필통은 공장
꽤나 오래전에 (최소 5년?) 2,3개 정도 저렴하게 구매한 필통 겸 선글라스/안경집인데 잘쓰고 있다.
하나는 애플워치 줄 모음집으로, 하나는 여행 시 가지고다니는 선글라스 집으로도 활용중. 만원정도 주고 샀던 것 같은데 튼튼하고 까지는 부분도 없고 아직까지 대만족.
3. 펜
아이러니하게도 일기와 온갖것은 밀리면서 내 수기 기록은 거의 0에 수렴하는데. 그나마 자주쓰는 게 아들래미 유치원 수첩에 볼펜으로 전달사항 정도? ㅋㅋㅋㅋㅋ 아 근데 솔직히 이건 위글위글 스탬프 볼펜으로 거의 95% 커버하고 있다.
위글위글 스탬프 볼펜 스마일 꽃 말고 체리랑 위글베어 단종되어서 너무너무너무 슬픈 1인... 하 역시 두세트 사는데는 이유가 있어...ㅠㅠㅠ
그나마 다이어리에 쓸만한거나 내가 좋아하는 건 이정도. 우디는 진짜 잘사놓고 연필 스케치를 거-의 안하고 있는 현실.
그리고 아들래미랑 같이 쓰고있는 것들은...두꺼운 크레파스와 내 스태들러 색연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수채물감! 워터브러쉬까지 양보해가며 첫째의 소유욕과 물욕을 조금이나마 줄여가는 중. 그리고 다이어리는 못써도 나름 먼슬리를 보드에 대문짝만하게 써놓고 가족 일정을 공유하는 삶을 살고 있다.
4. 그리고...
글씨 한자 못쓰고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나름 공유하면서 손글씨를 놓지는 않은 삶을 살고 있네. 나자신!
업무는 가끔 아이패드 콜라노트로 정리하거나 회사 다이어리에 거의 낙서장 수준으로 휘갈겨대며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밀린 다이어리를 채울 엄두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네. 모든 게 온라인으로 O2O 되어 가는 세상 속에 오프라인 손글씨의 감성은 잃지말아야지. 다짐하기 위한 오랜만의 문구 포스팅. 블로그든 인스타든 어딘가에 내 흔적은 계속 남기고 있으니 낙서할 시간이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말길!
아마도 다음 포스팅은 빅먼슬리 플래너가 될 듯 하다! 문구일상으로 또 돌아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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