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에어팟도 꽂지 않고 손에 핸드폰도 들지 않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본 목적은 슬로싱킹으로 해결하려는 일에 몰입하는 것! 이었는데 자꾸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른다. 아마도 몰입할만한 대상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어제는 회사동료들과 점심을 먹었다. 정-말 맛있는 피자를 먹고 들어오는 길에 이런 질문을 했다. “ ㅇㅇ님은 어떤거 좋아하세요? 먹는거? 취미? 요런게 있나요? ” 그 분은 당황하시더니 그 질문이 항상 어렵다고 했다. 취미같은건 없다고 자기는 그냥 집에 누워있는게 좋다고 말했다. 음, 그럼 그것도 취미 아니냐고 집에서 휴식이 취미일 수 있다고.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취향을 아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힘들 때 지칠 때 무얼 하면 내가 회복되는지.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 이건 하루 날을 잡고 카페에 앉아 막연하게 고심한다고 알 수 있는 수학문제의 해답 같은 건 아니다. 이것저것 직접 시도하다 보면 취향을 찾을 수 있다. 엄청 기대했지만 막상 생각보다 별로일 수도 있고, 의외로 불호라 생각했던 것에서 새로운 취향을 발견힐 수도 있다. 결국은 그런 취향과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는 행동들이 쌓여 ‘나’ 라는 사람이 되는거니까.
오늘은 한번 생각해보자.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 해보자.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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