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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소소한리뷰

[책, 독서기록] 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 박성혜(훨훨). 2020

 

집에 오는 퇴근길.

찍어준 중요한 아파트들을 일일이 다 찾아보진 못한 채로 책을 다 넘겼다.

(양심상 완독이라고는 못하겠다.)

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 저자박성혜 (훨훨)
 

 

그러다 예상외로 나를 울컥하게 만드는 부분은,

에필로그의 다음 한 두 구절이었다.

 

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유'라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하기 싫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완전하고도 완벽한 자유다. 그곳이 바로 인생의 'sweet spot' 이다.
- <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 박성혜(훨훨)

 

백화점의 비싼 딸기를 먹는다는 것, 고급호텔 뷔페에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배를 가득 채우지 않고 딱 먹고 싶은 만큼만 먹고 가볍게 일어나는 것은 인생을 열심히 산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달콤한 보상이다. 이런 일들이 당신 삶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일이 됐으면 좋겠다.
- <그럼에도 나는 아파트를 사기로 했다.> 박성혜(훨훨)

 

(지금도 그닥 열심히 살고 있지는 않지만)

아등바등 하는 나에게 조용히 토닥여주는 가만한 위로같아서

시끄러운 지하철 플랫폼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나에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인생의 시기이다.

대출을 알아보던 남편이 그랬다.

" 그거 알아? 30대는 연봉의 130%를 한도로 잡는데

40대는 연봉의 100%를 한도로 잡아. "

 

그렇다. 나는 직장인으로서는 정점일지 모를 30대 중후반을 지나고 있다.

아직 아이는 4살(이제 곧 만 3세)이고 아직은 평사원이지만,

어쩌면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장 치열하고 또 밀도깊게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다.

 

만 0-3세의 엄마로서도 중요하지만

내 커리어도, 자산의 축적도 중요한 시기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바쁘게 실행하고 움직여야겠다.

 

5샷의 카페인 때문인지,

애를 재우다 같이 잠들어 1시간 반을 자버린 토막잠 때문인지,

당장 이번주 안에는 끝내야하는 일들 때문인지 모를 잠오는 밤.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고 더 열심히 공부할 의지를 찾아본다.

잠은 졸리면, 오면 그 때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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