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리프트 후기를 올려보려던 것이 사진 범벅으로 인해 분량조절 실패!
돌로미티 여행정보와 서부편 사진 범벅과 후기는 아래에 있다.
Day 2.
친퀘토리 - 코르티나담페초 / 팔자레고
팔자레고 파쏘를 지나야 탈 수 있는 리프트.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에서 30분 정도 차로 이동하면 된다. 스키장 리프트 느낌으로 바람막이를 열고 닫을 수 있다. 뭔가 아래 마멋이 나올 것 같은 느낌 ㅎㅎ
친퀘토리. 5개의 봉우리. 각도에 따라 다르지만 가까이서 보면 더 웅장하고 더 멋지다. 클라이밍을 하는 자들의 로망! 구름에 가려져있던 친퀘토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날씨가 변덕스럽지만 저 5개의 돌을 하나하나 만져보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1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후회는 없다!!
굳이 하나만 고르라면 서부보다 동부를 추천하는 이유. 세체다는 아니어도 비슷한 느낌도 나고 알페디시우시 초원을 거니는 느낌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https://lagazuoi.it/EN/Discover-Elements-of-the-landscape-page57-The-Falzarego-Pass
라가주오이 - 코르티나담페초 / 팔자레고
멋진 풍광과 맛있는 음식의 라가주오이 산장을 즐길 수 있는 곳. 그것보다는 깎아진 절벽 아래로 직접 걸어다니고 만져보며 돌로미티의 탐험가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헤드 랜턴과 로프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 동굴도 있는데 (산 아래로 내려가는길.. ㄷㄷㄷ) 실제로 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군 vs 이탈리아군의 접전지로 (아주 짧은) 잔도와 쉘터 등이 있다.
저 위에 아주 넓어서 떨어져 죽지 않으니 걱정말기! 위 사진 바로 아래의 낭떠러지 입니다. 네 저 돌 아래예요.
산장 아래에 동굴 가는 길이 있다. 동굴 내부는 아주 좁고 길고 어두우므로 헤드랜턴, 안전화, 헬맷이 필수이다!
굽이굽이 저 팔자레고 파쏘... 저걸 오르고 내리고! 매년 여기서 자전거 경주가 열린다고 한다. 저 경사에 저 급커브에! 실제로 스포츠카와 오토바이, 자전거로 저길 다니는 바이커들이 많이 있었다!
감자튀김.... 갓튀긴 고소한 감튀 진짜 최고야.... 하!!
이 짧은 잔도. 이게 뭐라고 여기서 몇분을 찾아 헤매인건지 ㅋㅋㅋ 안개속이라 발밑이 잘 안보여도 아찔하긴 하다!
까마귀 날아다니고 밑에는 낭떠러지에 아주 진짜 여기가 연옥인가 지옥가는 뿌연길인가 싶었던 동굴가는 길.
저 위는 안개속인데 아래는 이렇게 날씨가 좋다. 길건너 상점은 바이커들도 많이 쉬어가는 곳. 주차장 앞의 작은 가게에서 기념품과 마멋 인형들도 팔고있으니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아, 색색깔깔의 돌도 (꽤 비싼 가격에!) 팔고있으니 수석을 모으는 분이 계시다면 선물로도 추천.. 하지만 무겁잖아…!
Day 3.
팔로리아 - 코르티나담페초
코르티나담페초 마을에서 진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담페초 마을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걸어서도 온 마을을 누빌 수 있다. 20명 정도를 태워 중간에 한번 갈아타고 산장까지 올라간다. 겨울에 가면 정상에서도 2개의 리프트를 더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가을에는 겨울 스키시즌을 준비중이었는데, 슬로프로 올라가는 t바 (1인용 미니리프트) 등이 있었다. 아직 눈이 없어서 요건 미운영! 저 멀리까지 3시간 코스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루트가 있었다. 여름에 오면 마멋을 만날 수 있을만한 곳!
내려오는 길에는 저멀리 친퀘토리가 아주 잘 보였다. 아저씨가 내가 좋아하는 크랜베리즈의 좀비를 틀어줘서 더 좋았던 하산길 ㅋㅋㅋ
저멀리 보이는 토파나. 저길 올랐어야하는데!!! 2-3시간 코스로 다른 산을 넘어갈 수 있다. 우리는 다음 일정이 있으므로 1시간 정도를 둘러보고 하산했다.
마멋 보고싶어! 누군가 먹다만 버섯. 마멋 너냐!! 진짜로 고지대에 산다는 마멋이 숨어살기 딱 좋을 것 같은 한적한 숲속.
저 멀리 보이는 친퀘토리. 보시다시피 26년에 있을 동계 올림픽 준비로 코르티나 담페초 마을은 온통 공사중이다 ㅠㅠㅠㅠㅠ
겨울에 여기서 스키타면 진짜 얼마나 재밌을까? 그러고 호텔가서 사우나하고 하 지상낙원! 그 자체이지 싶다. 그리고 나는 처음보는 공포의 티바! t-bar 라고 저기 다리사이에 끼우고 간당간당 잡고 올라간다고 한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두번째 리프트!
토파나 - 코르티나 담페초
코르티나에서 가장 높은 산. 무려 리프트를 3번을 갈아타야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첫번째 리프트는 특이하게 바이커 vs 하이커로 구분되어있었다. 색깔에 따라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었다. 올라 가는 길에 굽이굽이 친 길을 보며 올라왔는데 그게 바이커의 길이었다니.... 작은 돌도 많아 미끄러웠는데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 뿐이었다.
진짜로 자전거를 타고 저 내리막을 내려간다!
1번 리프트 환승장에는 카페와 천문대, 작은 놀이터가 있었다. 이 산 위에서 보는 별은 얼마나 영롱할까? 의자에 앉아 산 아래 코르티나 마을과 풍경을 보기만 해도 힐링이다.
가장 높은 봉우리를 기대하며 갔지만....아쉽게도... 2,3번 리프트는 강풍으로 인해 탈 수 없었다... 아침에는 분명 open 이라고 써있었는데... 전날까지는 열었는데 오늘은 안연다니.. 어제 친퀘토리 대신 여길 왔어야하나... 여러가지 아쉬움이 넘쳐났다...
아쉬운 마음에 승강장을 두리번 두리번 질척질척대며 직원들이 올라가는 것만 보고 왔다 ㅠㅠ 그나마 덜 아쉬운 건 라이브 캠을 봤을 때 고장이라고 생각할만큼 희뿌연 안개 + 구름에 그저 하얀 화면만 보였다는 것? 아무래도 한번 더 와야겠다!!!
그래! 저 두번째라도 탔어야한다고!! (직원들만 타고 올라가는 걸 하염없이 바라보는 아쉬운 사람...) 아 스키타고싶다....
그래도 아름다웠던 토파나 리프트 앞의 계곡물이 아쉬운 마음를 달래주었다. 여기는 정말 에머랄드 빛 그 자체!
각각 지역마다 리프트도 멋진 포인트도 다르기에 너무나 매력죽었던 돌로미티. 다음번에는 코르티나 마을과 인스브루크로 넘어가는 길에서 만난 호수들을 공유해보겠다. 돌로미티로 떠난다면 긴 일정동안 맑은 하늘이 가득하시길!
기타 꿀팁
- 화장실은 저~ 위에 리프트를 내린 다음에 가기로 하자. 리프트 탑승 전에는 1유로인데, 올라가면 공짜이다!!!
- 리프트 패스는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pick-up box에서 무인으로 수령이 가능하므로 줄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어디에서 시작하든 상관없으므로 일정이 정해져있다면 온라인 예약도 편할 것 같다.
- 온라인 패스 구매는 여기에서! : https://shop.dolomitisuperski.com/home?id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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