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여행을 다녀온지가 한달이 지났다. 이 여행은 막연하게 신혼 때 적어둔 버킷리스트 중 하나. " 결혼 10주년 - 옥토버페스트 " 라고 적힌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이 때부터 맥주에 찐심인 남편을 위해, 이 여정은 시작되었다. 다만 그 때의 우리가 생각했던 건 그쯤이면 애가 초등학생 정도 되겠지? 라는 순진한 생각. 이 나이브한 생각은 현재 5세의 엄빠없이 하루도 자본적 없는 외동아들이 가장 큰 변수이자 리스크가 되었다는 사실.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그거 하나만 보고 가기에는 너무나 영혼을 끌어모았기에... (밑밥을 자그마치 7년동안 깔아두었다....) 바쁜 업무를 뒤로하고 야근을 밥먹듯이 하면서도, 계획이 필요했다. 나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여행이었다...
본래는 각을잡고 제대로 써보려고 했으나, 마침 #티스토리블로그챌린지 기간이라, 이때다 싶어 그냥 되는대로 우선 써보기로 한다. 목차는 차차 정리해보고 쓰는대로 업데이트 해보아야겠다.
1. 항공권 예약
우리의 독일행 항공권은 1월, 마일리지로 끊었다. 추석 연휴고 10월 성수기고... 다 피해서 그냥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갈 수 있는' 티켓으로 '편도'를 골라 잡았다. 의외의 몇번 안되는 해외출장으로 남편이 쌓은 마일리지가 한몫했다. 하지만 끌어모은 마일리지로 70000점은 편도만을 끊을 수 있었다... 현생에 치여 미루고 미루던 돌아오는 티켓은 몇 달 후에야... 유로와 달러와 기름값이 폭등한 뒤에야 매우 비싸게 끊을 수 있었다.... 하.. 게으른 나야...
2. 렌터카 예약
가장 어려웠던건 어디갈지 동선 정하기. 어쨌거나 뮌헨을 떠나 로드트립을 가기로 마음먹은 우리는 차량을 빌렸다. 돌아오는 비행기보다 먼저 산 책이 '유럽 자동차 여행' 책이라니... 인수/반납 도시는 달랐지만 어쨌든 독일 내에서 해결! (이것이 엄청난... 복선이었으니...)
3. 숙소 예약
10주년 결혼기념일, 내 생일, 등등등 온갖 사유를 다 붙인 여행이기에. 너무 구린 숙소는 차치해두되 일정이 2주이니 너무 비싼 숙소도 자제했다. 다만 옥토버페스트 기간의 3배이상의 숙박비는 어쩔 수 없기에 몇박정도는 예외를 두고 결제를 했다. 그리고 회사 주니어의 의견을 수렴하여, 해외여행 중 처음으로!!! 3박은 비운채로!!! 당일날 예약해보기로 했다.
4. 액티비티 예약
돌로미티 썸머패스 (리프트 권) 등등 몇가지를 예약해둘까 하다가 날씨가 어찌될지 몰라 패스. 신혼 때 날씨 때문에 실패했던 패러글라이딩만 예약해두고 출발했다! 그 이외에는 뭐 딱히 중요한 일정이 없어 현지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일단 여행준비의 프롤로그는 이정도? 일정별로든 준비 별로든 다음 글을 이어나가보도록 하겠다. 일요일 저녁에 다시금 마음이 설레는 글이네. 겨울이 오기 전에 유럽의 가을을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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