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인 옥토버페스트! 그 현장 분위기를 위한 사진을 몇 장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옥토버페스트란?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축제이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이다.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루트비히 2세와 테레제 왕비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개최되었으며, 이후 매년 열리게 되었다. 주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열리며, 수백만 명의 방문객들이 맥주와 전통적인 독일 음식을 즐기기 위해 모인다. 이 축제는 독일의 전통 문화와 맥주를 중심으로 한 오락적인 요소들이 결합된 큰 행사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참여한다. 옥토버페스트는 특히 독일 맥주와 다양한 음식, 그리고 전통적인 의상인 '드른들'과 '레더호젠'을 입은 사람들로 유명하다.
공식 홈페이지는 아래에 있다. 향후 5년간의 옥토버페스트 스케줄도 다 나와있다. 덕분에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이야기! 아, 내년 옥토버페스트는 304일 남았네! :)
https://www.oktoberfest.de/en
2. 즐길거리
옥토버페스트에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맥주와 전통 음식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많다. 자세한 사진은 아래를 참고하고 일단 즐길거리는 모아서 한번 읽어보자.
1. 맥주 텐트
옥토버페스트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여러 종류의 독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맥주 텐트들이다. 각 텐트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맥주를 제공하며, 최대 10,000명 이상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텐트도 있다. 여기서는 전통적인 맥주와 독일 음식, 그리고 신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파울라너, 호프브로이 등등 각 텐트 별로 다른 분위기가 압권이다.
팁으로는 10명 이상이면 텐트 자리를 예약할 수 있다는 점. 시간대 별로 좌석을 선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2명이기도 하고 한 텐트에 얽매이고싶지 않아 자유롭게 여러 텐트를 돌아다닐 수 있었다. 참고로 2층은 VIP 만 가능한 텐트도 있다는 점! :P
2. 전통 음식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독일 전통 음식들이 있다. 특히 프레첼, 소시지, 슈바인 학센 등이 인기 있다. 또한, 소세지 플래터, 커리부어스트, 감자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3. 놀이기구와 올드 뷔젠 텐트 (Old Wiesen (Oide Wiesn)Tent)
옥토버페스트는 단순히 맥주 축제가 아니다. 축제 장소 내에는 대형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대관람차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다. 특히 대관람차는 축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 있는 명소이다.
"올드 뷔젠"이라는 이름은 옥토버페스트에서 전통적인 맥주 텐트의 이름이다. "Wiesen"은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 광장을 뜻하는 독일어 단어이며, "Old Wiesen"은 옥토버페스트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념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텐트에서는 옥토버페스트의 역사와 함께 옛날 옥토버페스트에서 활용했던 아이템들을 구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게임 부스와 체험형 활동들이 있어 가족 단위로도 즐길 수 있다.
4. 라이브 음악과 춤
각 맥주 텐트에서는 전통적인 독일 민속 음악과 현대적인 음악이 혼합된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사람들은 모두 맥주를 들고 함께 즐기고, 특히 전통적인 노래에 맞춰 다들 춤추는 게 진짜 최고!!! 다들 한마음으로 축제를 즐긴다. 최소 테이블 위에 스탠딩은 기본장착... 너 어디서 왔어? 부터 시작해서 위아더월드!!!
5. 전통 의상
많은 사람들이 전통 의상인 드른들(여성, Drndle)과 레더호젠(남성, Lederhosen)을 입고 축제에 참여한다.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옥토버페스트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일부 방문객은 축제 기간 동안 의상을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이용한다. (드른들인데 디른들 이라고 여러 문서에서 널리 퍼져있다.. 어쨌거나 전통의상이라는 게 중요!)
물론 나는 미리 의상을 구매했다가... 남편에게 허접하다고... 거절-당하고 현지에서 대여했다! 막상 가면 애기들 포함해서 입은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오히려 안입은 사람들이 어색한 정도이다. 게다가 전통의상을 입고있으면 500% 즐길 수 있으니 꼭! 대여해서라도 입고 가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대여한 옷이 따뜻해서 첫날은 안추웠는데, 반납한 다음날은 오들오들 떨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6. 기념품
옥토버페스트에서는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맥주잔, 티셔츠,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어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나는 작은 머그와 작은 잔, 마그넷 등을 사왔다. 볼 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럼 여러 사진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아, 사진보니까 다시 또 가고싶어지네....
요렇게 큰 축제 텐트가 여러개 있다. 각 브루어리 별로 메인 텐트가 있고 옆에 작은 텐트들에서는 다양한 맥주를 판매한다.
어느 텐트에 가든 기본 사이즈는 1L 이다. 즉 2잔만 마셔도 2000cc 라는 이야기 ^_^
맥주는 테이블에서 주문해야한다. 요렇게 작은 텐트에 가면 운좋게 앉을 자리도 있다는 아주 중요한 꿀팁!!!
이 아저씨는 진짜 누가봐도 현지인. 온갖 배지를 모자에 다 붙이셨다.
낮보다 더 뜨거운 밤중의 라이브 공연. 다들 진짜로 제정신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놀이기구? 생각보다 진심이다. 본격적이고 짜릿하다.... 매 유럽여행마다 놀이기구에서 웃긴사진 수집중 ㅋㅋㅋㅋㅋ 오스트리아 프가터(prater)에 이어 올림피아 루핑에서도 하나 남겨왔다 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진짜진짜 구경잼 참가잼! (참가한 영상은 비밀)
어린이 나오세요!! 우르르르르 리더호즌 입은사람 나오세요(우르르르르) 돌려돌려서 하나씩 탈락시키는 참가형 놀이기구이다. 디스코 팡팡의 참여형 올드버전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이게 참 별거 아닌데 생각보다 잘버티고 생각보다 재밌다...
옥토버페스트의 스케일이 궁금하다면 대관람차를 추천한다. 저 작은 하나하나가 다 사람이고 오른쪽에 놀이기구도 보면 끝없이 펼쳐진 뮌헨의 소도시같은 느낌이랄까? 구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져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던 풍경. 이틀차 저녁에 요거보면서 오는데 아 진짜 제대로 즐겼구나 싶어서 마음이 벅차올랐다. 여긴 독일이니까...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야경이고 뭐고 키스를 미친듯이 하는 커플을 수도 없이 보았지만 우리는 10년차니까... ^^ 야경을 즐겼다...
올드 뷔젠은 남편의 꿀팁!
별 기대를 안했는데, 생각보다 진짜 볼거리가 많고 재미있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충분히 즐길거리가 많았다.
난.. 이 포스터 마그넷이 그렇게 탐나더라... 세트로 파는거 있었는데 참았다.....
공식 기념품 샵의 귀여운 마그넷들. 역시나 여기도 뚜껑달린 맥주컵은 짱! 비싸다.
올드뷔젠의 모토드롬 (motodrom) 공연. 바이크의 묘기에 흠뻑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공연. 이게 1.5유로라니 진짜 말도안된다.... (팁으로 보답하자!)
한시간 반을 넘게 진행했던 퍼레이드. 각 소도시별로 다른 의상과 매력에 빠져 멍하니 보느라 햇빛에 그대로 익어버렸다. 기념품으로 드른들 자국으로 문신을 새겨온 나... 한낱 꿈이었나 싶을 때 마다 새까맣게 익은 쇄골을 보면 응아니구나. 현실이었다. 하며 리마인드 하는 중이다.
참고로... 아주아주 예전에 내가 이 꿈을 이야기했더니 다녀오신 분이 <독일 맥주 축제의 이상과 현실> 을 공유해주신 적이있다. 그걸 보고 괜시리 겁을 먹었었는데! 그런 끔찍한(?) 장면들은 보지 않았다. 정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찾아보면... 아니 찾아보지 않기를 추천한다! ㅎㅎㅎ ... 혹시라도 보셨다면...... 다시 이 글을 처음부터 보며 다시 눈을 정화하시길!!!!!!
아마도 이 포스팅은 조금씩 더 업데이트 될지도 모른다. 좌석 예약부터 의상 대여까지 꿀팁을 하나하나 열거하자니 끝이 없을 것 같은데... 다음 기회에 언젠가 업데이트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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